런던 In 파리 Out 항공권을 끊었다.
루트와 예산은 이미 정해진 상태였다.
80일 조금 넘는 일정동안 나에게 주어진 예산은 단 돈 700만원이다.
스카이스캐너를 통해서 가장 저렴한 항공편을 찾기 시작했다.
날짜를 앞 뒤로 조금씩 바꿔가면서, in out 도시를 완전 섞어보면서
가격은 적당할지, 혹시 특가 상품이 뜨진 않을지
여러 가지 변수들을 고려해가면서 결국 결제를 하고 말았다.
3월 31일 런던행 항공편은 광저우를 경유한다.
중국 남방 항공사를 이용하게 되었는데
무료로 호텔까지 제공을 해준다고 한다.
물론 엄청난 퀄리티의 호텔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여행 시작 전에
푹 쉬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서 경유시간이 긴 티켓으로 예약을 했다.
무엇보다 무료지 않은가?!
무료 환승 호텔은 사전에 미리 신청을 할 수 있다.
네이버 블로그 후기들을 참고하여 '하오인 글로리아 플라자 호텔'로 예약을 했다.
위 사이트에서 이용 조건을 확인할 수 있다.
환승시간이 8~48시간인 승객 혹은
23시 이후 도착, 익일 06시 이후 출발하는 승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Out 항공권은 구입할 생각이 없었다.
없는 예산으로 최대한 아끼면서 여행하다가 딱 비행기값만 남겨두고
돌아오는 것이 제일 이상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연히 보게 되었던 7월 항공권의 가격은 내 마음을 바꾸어놓았다.
지금 여행을 더 하고 싶다고 찡찡댈 것이 아니었다.
거의 2배 정도 차이가 나는 항공권 가격에 충격을 받아서
바로 Out 항공권 까지 결제를 해버렸다.
그렇게 귀국일이 6월 21일로 정해졌다.
쉥겐 비자에 딱 맞추어서 여행을 하고 싶었지만
때로는 너무 큰 꿈도 좋지 않은 법이다.
80박 82일도 나에겐 충분히 기적같은 시간이니까 너무 아쉬워 말자
나중에 돈 더 많이벌어서 다시 오자 다짐을 한다.
그렇게 너무나도 뻔한 런던 In 파리 Out 루트가 결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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