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첫째 날

 

>>>첫째 날, 인천 공항에서 출국하다.

>>>첫째 날, 중국 남방 항공 CZ3062를 타고 광저우 무료 환승 호텔에서 숙박하다.

>>>첫째 날, 중국 남방 항공 CZ303을 타고 영국에 입국하다.

>>>첫째 날, 런던 지하철(TUBE)을 타고 숙소로 가다.

>>>첫째 날, 세인즈버리(Sainsbury's) 마켓을 털다.


 

 

 

인천 공항에서 수속을 다 마치고 비행기에 탑승을 했다.

오늘 항공편 넘버는 CZ3062이다.

보통 인천 - 광저우 노선으로 이용되는 듯 하다.

 

사전에 인터넷으로 조사를 해보면서 가장 궁금했던 점은

과연 CZ3062 편에 USB 충전 포트가 있을까? 였는데

아무리 검색을 해봐도 정보가 많지 않았다.

 

 

그래서 오늘 눌땡이 CZ3062 편의 정보를 들고 왔다.

 

 

일단, 나의 자리는 창가 쪽이었다.

고등학교 수학여행으로 제주도를 갈 때 빼고는

비행기를 한 번도 타 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무조건 창가 자리로 예약을 했다.

 

 

 

 


 

 

 

 

USB 포트 X

개인 모니터 X

 

단기간 비행에 사용되는 비행기라 그런지 되게 단촐했다.

와이파이는 물론 안된다.

 

 

운이 좋게도 내 옆자리가 비어있었기 때문에 편하게 비행을 할 수 있었다.

 

 

 

 

 

좌석은 이렇게 생겼다.

딱 기본적으로 생겼다.

사실 충전 포트가 있을 거라고 기대를 하고 왔었기 때문에 살짝 실망을 했지만

3시간만 참으면 광저우에 도착하니까 뭐.

그냥 챙겨온 보조배터리로 휴대폰을 충전했다.

 

 

또 내가 궁금했던 것이 과연 비행기 내에서 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을까? 였는데

플러그를 꽂을 수 있는 콘센트가 없다.

있어봤자 USB 충전 포트가 최대이다.

 

 

 

 

 

 

 

신나게 창 밖 풍경들을 구경하면서 가고 있는데 기내 서비스가 시작되었다.

땅콩과 물티슈 그리고 음료를 제공해주었다.

중국 항공이라 자꾸 중국어로 물어봐서 English Please를 몇 번 말했는지 모르겠다

 

 

음료 서비스를 한 바퀴 다 돌고 나면 이제 기내식을 나누어준다.

비빔밥이랑 중국 누들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무조건 비빔밥으로 달라고 했다.

 

 

 

 

 

 

 

사실 이제 외국에 나가면 한식을 많이 못 먹을 거라고

출국 전에 주변에서 맛있는 음식들을 많이 사줬었다.

그런데 이 하늘에서까지 비빔밥을 먹게 될 줄이야

 

 

 

 

 

 

 

비빔밥 비주얼은 이렇다.

따끈따끈하게 데워져 나와서 숨이 다 죽어버린 야채들이

그렇게 맛있어보이지는 않았지만 기내식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하기로 했다.

그래도 고추장을 넣어서 비비니까 조금 나아지긴 하더라.

 

맛은 기대 이상이었다.

일단 비빔밥이 맛없을 수 없는 음식이기도 하지만

비주얼에 비해서 너무 정상적인 맛이 나서 조금 놀랐다.

싹싹 비벼서 전부 먹었다.

 

오히려 같이 나온 샐러드랑 빵을 남겼다.

 

 

 

기내식을 다 먹으면 한 번 더 음료를 제공한다.

역시나 오렌지 주스로.

 

 

오렌지 주스를 홀짝거리면서 창 밖 구경을 계속 했더니 어느샌가 광저우 공항에 도착을 했다.

광저우 공항에 도착을 했을 때는 저녁이었는데 비가 내리고 있었다.

내 건너편에 앉아 있던 친구가 광저우 사람이었는데 

비온다면서 어떡하냐고 걱정을 했다.

 

무사히 도착했겠지?

 

 

 

 


 

 

 

 

 

그렇게 사람들을 따라 나와서 환승 비자를 받기 위해 이동을했다.

 

 

 

 

 

광저우 공항에서 환승하는 곳을 찾는 방법은 매우 쉽다.

나오자 마자 천장에 계속 저런 안내판이 이어져있는데 분홍색 아이콘으로 표시된

Transfer만 따라가주면 도착할 수 있다.

 

계속 가다가 왼쪽편으로 보안검색대가 나오게 된다.

그 곳으로 통과하면 또 이런 안내판이 보일 것이다.

 

 

 

 

 

 

저기를 따라가서 여권과 티켓 검사를 한 후 환승 비자 받은 곳에 도착할 수 있다.

여권을 보여줄 때 환승 비자를 받으려면 왼쪽으로 가라고 이야기를 해준다.

바로 옆에 있으니까 안내해주는 곳으로만 가면 된다.

 

 

 

 

 

 

 

그럼 사람들이 전부 여기에 서서 서류를 작성하고 있을 것이다.

옆에 비집고 들어가서 구비되어 있는 환승 비자 신청 폼을 작성을 하면 된다.

예시까지 친절하게 나와있기 때문에 작성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대충 이름, 성, 나이, 출신지, 여권 발급장소 등

입국카드를 작성할 때 기입하는 개인 정보들과

도착 항공편과 내일 출발 항공편들의 정보들을 추가적으로 기입하면 된다

 

 

작성을 다 했으면 여권과 티켓을 같이 지참하여 옆에 서계신 직원분께 건네주면 된다.

그러면 잠깐 기다리라고 하면서 환승 호텔 미팅 장소 안내문과 함께 나의 대기 번호를 알려준다.

 

 

환승 비자 발급이 정상적으로 처리될 때까지 앉아서 기다리다보면

아까 여권을 제출했던 직원분이 "몇번 부터 몇번!" 외친다.

나는 11번이었고, 9번부터 16번 오라고 해서 따라갔다.

 

 

환승 카드와 여권을 돌려받으면 또 바로 옆에 있는 입국 심사대를 통과해주면 된다.

이미 환승 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단순히 여권확인만 한 후에 통과시켜준다.

이 때 환승 카드 두 부분 중 하나를 꼭 챙겨야 

다음날 무사히 환승할 수 있으니 유의해야한다.

 

 

 

 

 

 

 

포스트잇이 붙어져있는 저 안내문이 바로 환승 호텔 미팅 장소이다.

일단은 Arrival까지 나가야하고, 50번 게이트를 찾아가면되는데

가장 쉬운 방법은 KFC를 찾아가는 것이다.

 

여권 검사대를 지나치면 지금까지 계속 따라왔던 분홍색 아이콘의

International Transfer이 사라지고 Domestic만 나온다.

당황하지말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내려가 Arrival로 나가자.

 

 

나오고 나서는 무조건 오른쪽으로 쭉쭉 가면 된다.

눌땡은 조금 헤맸었는데 어찌저찌 찾아지기는 하더라

 

 

 

데스크에 가서 환승 호텔을 확인 스티커를 받으면 된다.

혹시나 예약을 사전에 못했더라도 데스크에서 할 수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인기 있는 곳들은 미리 다 찰 수도 있으니 최대한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을 것 같기는 하다.

 

 

 

 

 

 

 

눌땡은 하오인 글로리아 플라자 호텔을 예약했다.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니 그나마 객실 내부가 제일 깔끔해보였다.

(사실 말이 호텔이지 그렇게 기대를 하면 안되는 퀄리티들의 호텔이다.)

 

 

받은 스티커를 옷에 부착하고 옆에 있는 의자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으면

각 호텔의 매니저들이 다가와 몇 분에 셔틀이 있으니 그 때 데리러 오겠다고 말은 건네준다.

보통 30분 간격으로 있는 듯 하다.

 

 

시간이 되면 조금 아까 그 매니저를 따라서 셔틀을 타러 이동을 한다.

10분정도 걸어가면 봉고차를 탈 수 있다.

공항 안에 있었을 때는 잘 몰랐는데 밖으로 나오자마자 후덥지근한 공기가 느껴졌다.

꿉꿉한 상태로 봉고차에 탑승하여 30분간 달리면 글로리아 플라자 호텔에 도착을 한다.

 

 

 

하오인 글로리아 플라자 호텔의 위치다.

 

하오인 글로리아 플라자 호텔

No.135 Yingbin Boulevard, Huadu Qu, Guangzhou Shi, GD, 중국 510812

www.google.com

 

 

 


 

 

 

 

 

나 포함해서 총 5명이 이번 셔틀을 타고 호텔에 도착했다.

도착하면 데스크에서 여권과 티켓을 확인하고 방키를 제공해준다.

룸 넘버는 4자리인데 6XXX 이런 형식이다.

3층이면 63XX

 

 

 

키를 발급받고 방으로 들어서자 마자 정말 놀랐다.

 

 

 

외관이랑 로비를 봤을때 정말 실망했었는데

역시 객실 내부는 너무 고급스러웠다.

어매니티들도 있을 것들은 다 있었다.

수건도 엄청 많았고

 

심지어 샤워실이 통유리다

 

부끄

 

 

 


 

 

 

 

중국에서 사용할 유심칩은 당연히 구매하지 않았기 때문에

호텔 방에 들어오자마자 와이파이 연결을 하려고 했다.

그런데 연결이 잘 되지 않았다.

 

혼자서 붙잡고 30분을 씨름하다가 도저히 해결이 안되어서

다시 로비로 내려가 도움을 받았다.

 

호텔 키에 연결해야하는 와이파이 이름은 나와있는데

그것을 누르면 계정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라고 뜨는데

그때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전부 룸 넘버로 해주면된다.

 

계정 : 6XXXX

비밀번호 : 6XXXX

 

 

 

그런데도 안된다....

신호는 잡히는데 도저히 카톡이랑 인스타에 들어가지지 않았다.

알고보니 중국의 차단정책때문이었다.

VPN을 사전에 받아가면 SNS들을 이용할 수 있으니

꼭 받아가도록 하자.

 

특히 안드로이드는 플레이스토어마저 차단을 당해서 

중국 현지에서는 아예 VPN을 다운받지 못하기 때문에 사전에 준비해야한다.

 

 

원래는 근처에 있는 KFC에서 늦은 저녁을 할 예정이었는데

와이파이때문에 힘을 너무 많이 써버려서 그냥 그대로 곯아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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